[언론보도]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감기 증세에 속 메스껍고 설사, 피부 발진으로 이어진다면 ‘이것’

작성일 : 2025.06.13

미래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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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나이가 많고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 사이에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 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해 발생하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는 약 75만 명으로, 대상포진 평생 유병률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젊은 연령층보다 대상포진 발생률이 8~10배가량 높다. 세포 매개 면역이 떨어져서다. 2023년 기준 5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한 비율은 65%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엔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 젊은 층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가벼운 피부 발진으로 시작해 심하면 간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미래본병원 신경외과 김형석 전문의는 “여름이 시작되는 7~8월이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며 “대상포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신경차단술 같은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며 면역 저하자는 백신 접종이 필수”라고 말했다.

초기엔 감기 증세처럼 시작해 발열과 오한이 생길 수 있으며,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날 수 있다. 김 전문의는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 특징적”이라며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신경통이나 디스크,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흉부다. 등부터 시작해 옆구리, 가슴, 복부에 나타난다. 상처 부위에 옷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워 옷 입기를 두려워한다. 그다음은 얼굴 부위다. 이마나 앞머리 또는 뺨에 나타난다. 머리카락이나 상처 부위를 건드리면 통증이 심해져 소스라치게 놀라는 환자도 있다. 이 밖에 목이나 허리, 다리에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땐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진통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 정도를 줄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극심한 신경통을 일부 예방할 수 있다. 주로 신경차단술이나 교감 신경 치료를 진행한다. 신경차단술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신경절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신경에 나타난 염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피부 병변의 경우 물집이 번지거나 터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발병 초기부터 바이러스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받으면 대상포진 치료 후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또 찬바람을 쐬지 않고 목욕할 때 물집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할 땐 열습포 방법이 도움된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해 면역력 저하를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반신욕이나 충분한 수분 섭취, 숙면, 햇볕 쬐기를 통한 비타민D 보충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사 출처: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기사 링크: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