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매경헬스]장마철마다 쑤시는 관절·허리…기압 변화가 통증 키운다

작성일 : 2025.06.28

미래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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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마다 무릎, 어깨,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기존에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있는 경우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에는 관절 마디가 저리거나 쑤시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압이 낮아지는 장마철에는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조직이 팽창하고, 이로 인해 신경이 자극돼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관절염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이러한 압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김형석 미래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장마철 기압과 습도, 기온 변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며 "비 오는 날마다 반복되는 통증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은 특히 장마철 낙상 사고에 취약하다. 길이 미끄러워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행 보조기구를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20~40대 직장인 사이에서도 허리디스크 등 퇴행성 척추 질환이 늘고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과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젊은층은 이를 간과해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장마철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와 기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0도, 습도는 45~60%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에어컨 바람에 통증 부위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옷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찜질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 걷기 등 실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날씨가 맑을 때 야외 활동으로 관절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 단, 통증이 악화된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운동 후 따뜻한 물로 목욕해 혈액순환을 돕는 걸 권장한다.


기사출처: 매경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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